지구 온도 1.55℃ 상승, 파리협약 마지노선 무너졌다—지구의 미래는?

 2024년, 인류는 기후 변화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5℃ 상승했다. 이는 국제사회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COP21)에서 설정한 마지노선인 1.5℃를 처음으로 넘어선 기록이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인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 하지만 기후 변화의 원인과 영향을 둘러싼 논쟁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어떤 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2060년쯤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반면, 일부는 온난화 자체가 과장되었거나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과연 무엇이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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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마지노선’ 깨졌다…작년 지구 온도 1.5도 초과 상승

 

 

 

연합뉴스지구평균기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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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4년, 기후 변화의 전환점

 동아일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의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 증가와 엘니뇨 현상 등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3년 6월부터 12월까지의 기온이 기록적으로 높았으며, 이산화탄소(CO₂), 메탄(CH₄), 아산화질소(N₂O)의 대기 중 농도가 지난 80만 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WMO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해양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기후 재난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했다. 해수면 상승은 세계 수십억 인구가 거주하는 해안 도시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극한 기후 현상(폭염, 홍수, 태풍 등)의 빈도와 강도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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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구 종말론 vs. 현실적인 경고

 지구 온난화가 인류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연구자들은 현재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70년까지 약 20억 명이 사하라 사막과 같은 극한의 더운 지역에서 생활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인구 이동과 식량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사회적 불안과 국제 분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일부 학자들은 이러한 주장이 과장되었으며, 기후 변화는 자연적인 주기라고 주장한다. 지구의 기후는 과거에도 변화해왔으며, 현재의 온난화도 지구의 자연적인 변동 과정 중 하나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의 다수 의견은 인간 활동이 현재의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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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후 변화가 초래할 주요 위기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가 직면할 주요 위기는 다음과 같다:

• 해수면 상승: 2100년까지 해수면이 최대 1미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방글라데시, 몰디브, 인도네시아 등의 저지대 국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폭염과 극한 기후 증가: 최근 수년간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했으며, 이는 농업 생산량 감소, 산불 증가,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생태계 파괴: 기온 상승으로 인해 산호초가 대규모로 소멸하고 있으며, 이는 해양 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 식량 및 수자원 부족: 가뭄과 홍수가 증가하면서 농업 생산성이 저하되고,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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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음모론'으로 치부할 수 없는 과학적 근거

 지구 온난화가 허구라는 주장은 일부 논문에서 제기되었으나, 과학적 검토를 거치면서 대부분 반박되었다.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가 멈췄다'는 주장을 담은 90개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증거를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 활동 변화나 지구 궤도 변화 등 자연적인 요인이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요인들은 현재의 급격한 온도 상승을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현재의 온난화는 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화석 연료 사용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 대다수 기후 과학자들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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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해결책은 무엇인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는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 탄소 중립(Net Zero) 실현: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국가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투자와 산업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
• 화석 연료 사용 감축: 석탄, 석유, 천연가스 사용을 줄이고,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기후 적응 정책 강화: 해수면 상승과 기후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도시 계획 및 재해 예방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 국제 협력: 파리협약 이후에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국가들이 많으며,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협력과 압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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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론: 이제 선택해야 할 때

 지구 평균 기온이 1.55℃ 상승하면서,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위기'가 아니라 '현재의 현실'이 되었다. 과학자들은 기온 상승을 2℃ 이하로 제한하지 못할 경우, 우리가 겪을 기후 변화의 영향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인류 멸종'이라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기후 변화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기후 위기에 대해 막연한 공포를 가질 것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현실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2050년, 그리고 2100년의 지구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